함바집, 모찌, 다마는 일본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한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함바집은 건설 현장 안에 지어놓은 간이 식당을 의미하며, 모찌는 일본식 찹쌀떡을, 다마는 구슬이나 공을 뜻합니다. 이러한 일본어 유래 단어들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우리 언어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았으나, 국립국어원에서는 이를 순화하여 각각 ‘현장 식당’, ‘찹쌀떡’, ‘구슬’ 등으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함바집

함바집(飯場)은 건설 현장 안에 지어놓은 간이 식당을 부르는 말로, 일본어 ‘한바(はんば, 飯場)’에서 유래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건설현장에 임시로 들어선 밥집의 뜻으로 사용되며, 문화체육부가 1997년에 발간한 《국어순화용어자료집》에서는 ‘현장 식당’이라는 순화어를 제시했습니다. 함바는 한자어 그대로 ‘밥을 먹는 장소’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일제강점기 시절 노동자들의 숙식 공간에서 현대의 건설현장 식당으로 그 의미가 변화해왔습니다.
함바의 어원과 역사적 배경
함바(飯場)는 일본어 사전에 따르면 “광산, 토목, 건축공사 현장 가까이에 설치한 노동자 숙박소”를 의미합니다. 명치(明治), 대정(大正) 시대에는 광산이나 토목공사현장에서의 노무관리제도로, 노동자들을 함바라 불리는 숙소에 거주시키고 함바감독에 의해 엄격한 생활 관리와 가혹한 노동을 강요했던 제도였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들이 강제연행되어 고된 탄광노동을 하던 곳이기도 했으며, 두어 평도 안 되는 공간에서 먹고 자야 했던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예문: “일제강점기에 토목 공사나 광산 등지에서 동원된 노동자들이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서 임시로 지은 간이 건물을 ‘함바(はんば)’라고 불렀다.”
현대적 의미와 사용
현대 한국에서 함바집은 다음과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 건설현장 식당: 건설 현장 내부나 인근에 위치한 간이 식당으로, 근로자들이 현장을 떠나지 않고 식사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는 근로자들의 시간 절약과 편의를 위해 설치됩니다.
- 임시 식당: 공사 기간 동안만 운영되는 임시적 성격의 식당으로, 공사가 완료되면 철거되는 특성을 가집니다. 대개 간소한 시설로 구성되어 있지만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합니다.
- 가정식 식당: “정식은 아니지만 밥이 맛있고 값도 비싸지 않으며 가정식처럼 해주는 밥집”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바집에서 푸짐한 양과 정성이 담긴 식사를 기대합니다.
예문: “지난 6일 오전 11시 40분쯤 대구시내 한 함바식당(건설현장 간이식당). 330㎡(약 100평) 남짓한 공간에 놓인 120개의 좌석은 식사를 하는 인부들로 빼곡히 차 있었다.”
함바집의 위치와 종류
함바집은 위치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 외부 함바: 지역적으로 현장이 1, 2군데 개설되면 현장 주변으로 생겨나는 함바입니다. 현장이 개설되고 준공되기 전까지 1년 반~2년 반 동안 단타성 이익을 보기 위해 개설됩니다. 이런 함바는 주로 지역 식당업자들이 운영합니다.
- 내부 함바: 현장의 규모가 크고 근로자가 외부로 나가서 식당을 찾기 어려울 경우, 원청사에서 현장 착공 시부터 계획하여 현장 내부 한켠에 개설합니다. 원청사 자체 운영사가 들어오거나 외부 업체가 운영하기도 합니다.
예문: “아나운서 도전에 실패한 뒤 이른바 ‘함바집’으로 불리는 현장 식당을 운영해 대박 난 여성의 사연이 주목받았다. 이곳의 최근 한 달 매출은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함바집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
함바집 운영은 큰 수익을 안정적으로 보장받는 사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음식값이 시중보다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공사 기간 동안 현장 노동자들을 상대로 독점적으로 식사를 제공할 수 있고, 임대료와 공과금 부담이 적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함바집 운영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며, 때로는 비리의 온상이 되기도 합니다. 2010년에는 ‘함바게이트’라 불리는 대형 비리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함바집 운영권을 둘러싼 로비와 뇌물 수수가 얽힌 사건이었습니다.
함바집이라는 용어는 일본어에서 유래했지만, 현대 한국 사회에서는 독특한 의미와 문화를 형성하며 자리 잡았습니다. 비록 순화어로 ‘현장 식당’이 제시되었지만, 여전히 ‘함바집’이라는 용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식당 이상의 의미와 정서를 담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모찌

모찌(餅, もち)는 일본어로 떡을 의미하는 단어로, 한국에서는 주로 일본식 찹쌀 경단을 일컫는 말입니다. 1995년 문화체육부는 광복 50돌을 계기로 일제 강점기 이래 국민의 언어생활 속에 침투한 일본어 생활용어를 순화하면서 ‘모찌’는 ‘떡’으로, ‘모찌떡’은 ‘찹쌀떡’으로 순화했습니다. 모찌는 일본에서 예로부터 즐겨먹는 전통음식으로 설날뿐 아니라 다양한 연중행사에 빠지지 않는 중요한 음식입니다. 최근에는 미국 등에서도 ‘Sushi’, ‘Ramen’과 마찬가지로 ‘Mochi’라는 일본어를 그대로 받아들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문: “이 모찌떡은 사람에 따라 그냥 모찌라 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찹쌀모찌 또는 앙꼬모찌라 부르기도 한다.”
모찌의 어원과 의미
모찌(餅, もち)는 일본어에서 본래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찹쌀떡: 일본에서는 찹쌀로 만든 떡을 의미하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모찌는 둥그런 떡 속에 단팥을 넣은 형태입니다. 그러나 일본에서의 원래 모찌는 속에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우리네 인절미와 비슷한 떡을 말합니다.
- 소지(所持)하다: 일본어에서 모찌는 ‘소지하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일설에 따르면 일본에서 옛날 신사에 갈 때 간식용으로 속에 아무것도 들지 않은 찹쌀떡을 갖고 다녔는데, 이로부터 그 찹쌀떡을 모찌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예문: “일본에서 모찌는 본래 ‘소지(所持)하다’라는 뜻이다. 이 ‘소지하다’란 뜻으로 쓰인 ‘모찌’가 우리에게 넘어온 말도 있다. 바로 ‘가방모찌’가 그것이다.”
한국에서의 모찌 사용
한국에서 모찌는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일본식 찹쌀떡: 한국에서는 주로 둥그런 형태의 일본식 찹쌀떡을 모찌라고 부릅니다. 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모찌의 가장 일반적인 의미입니다.
- 가방모찌: ‘어떤 사람의 가방을 메고 따라다니며 시중을 드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입니다. 일본에서는 상사의 가방을 들고 수행하는 비서를 일컫는 말이었으나, 한국에서는 결혼식 때 신부를 도와주는 친구를 가리키는 말로도 사용됩니다.
예문: “결혼식 때 신부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친구를 보고 ‘그날 가방 모찌 하기로 했니?’라고 종종 표현한다.”
모찌의 다른 파생 용어
모찌에서 파생된 다양한 용어들이 있습니다:
- 앙기모찌: 일본어에서 ‘기분이 좋다’는 의미의 ‘기모찌’에 의성어 ‘앙’이 붙은 형태로, 한국에서는 주로 인터넷 커뮤니티나 유튜브 등에서 사용됩니다. 처음에는 일본 성인물에서 유래해 부정적 인식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재미있는 상황에서도 사용됩니다.
- 카가미모찌: 일본에서 새해를 맞이할 때 필요한 것 중 하나로, ‘카가미’는 거울이라는 의미입니다. 신에게 바치는 공양으로, 청동거울의 형태나 인간의 심장 형태를 본뜬 것이라고 합니다.
예문: “앙기모찌뜻은 ‘아! 기분이 너무 좋다’라는 의미로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프리카TV BJ 철구가 해당 단어를 많이 사용해 알려지고 유행처럼 번져 나갔습니다.”
모찌는 일본에서 유래한 말이지만 한국 사회에서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어 사용을 자제하고 우리말로 순화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모찌’는 ‘찹쌀떡’으로, ‘가방모찌’는 ‘가방 들어주기’ 등으로 순화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의 아름다운 우리말을 소중히 여기고 일본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다마

다마(玉, たま)는 일본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한국어에서는 ‘구슬’, ‘공’, ‘알’ 등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일본어 ‘다마(たま)’는 본래 ‘옥’, ‘진주’, ‘둥근 물체’를 뜻하는 말로, 한국에서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문화체육부가 1997년에 발간한 《국어순화용어자료집》에서는 일본어 ‘다마’를 순화하여 사용 분야에 따라 ‘공’, ‘알’, ‘전구’ 등으로 대체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자동차, 당구, 농산물 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전히 ‘다마’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문: “중간 다마로 3다이가 많아요.”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과일 크기를 표현할 때)
자동차 분야에서의 다마
자동차 정비소에서 ‘다마’는 주로 전조등이나 전구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 전구 다마: 자동차의 전조등 전구를 의미합니다. 일본에서는 전조등 전구를 ‘다마’라고 부르지 않지만, 한국의 자동차 정비소에서는 흔히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전구의 둥근 모양이 구슬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유래했습니다.
- 전기 다마: 자동차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전구를 ‘전기다마’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일본어 ‘덴키다마(電気玉)’에서 유래한 표현입니다.
예문: “자동차 정비소에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말이 아닐까 싶은 다마는 자동차의 전조등, 전구를 뜻하는 말입니다.”
당구 용어로서의 다마
당구장에서 ‘다마’는 당구공을 의미하는 용어로 널리 사용됩니다:
- 당구 다마: 당구장에서 공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당구 분야에서는 지금도 ‘다마’라는 용어가 활발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 다마치기: 당구를 치는 행위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말로, ‘다마를 친다’는 의미입니다. 당구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예문: “간만에 다마나 치러 가자”, “다마 한 게임 어때?”, “여기 다마 좀 주세요.”
농산물 시장에서의 다마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다마’는 과일이나 채소의 크기를 표현하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 과일 크기: 농산물 도매시장에서는 둥근 과일이나 채소의 크기를 ‘다마’라고 표현합니다. 특히 크기에 따라 ‘대다마’, ‘중다마’, ‘소다마’ 등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 다이와의 조합: ‘다마’는 일본어 ‘다이(台)’와 함께 사용되어 한 상자에 담긴 과일의 개수를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3다이’는 한 상자에 30~39개의 농산물이 담겼다는 의미입니다.
예문: “중간 다마로 3다이가 많아요.” (중간 크기의 과일이 한 상자에 30~39개 담긴 것이 많다는 의미)
기타 의미와 용례
다마는 위의 주요 의미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됩니다:
- 사람이나 동물의 이름: 일본에서 ‘다마(たま)’는 사람이나 동물, 특히 고양이의 이름으로 자주 사용됩니다. 일본 와카야마현 키노카와시에 있는 유명한 고양이의 이름도 ‘다마’입니다.
- 일본 전통놀이: ‘켄다마’는 일본의 전통 놀이 중 하나로, 나무로 만든 공과 받침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놀이는 일본에서 명절 때 많이 하는 어린이 놀이입니다.
예문: “일본에서는 첫날(설날)에 켄다마를 많이 합니다. 매년 켄다마 대회도 열립니다.”
일본어 ‘다마’는 한국 사회 여러 분야에 깊이 뿌리내려 있지만, 국립국어원과 농협경제지주 등에서는 이를 순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농협경제지주는 2016년 ‘다마’를 ‘과일크기’로 순화하는 등 57개의 일본어 용어를 순화한 ‘올바른 도매시장 용어집’을 배포했습니다.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일상생활에서도 순화된 용어를 사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FAQ

Q: 함바집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A: 함바집(飯場)은 건설 현장 안에 지어놓은 간이 식당을 부르는 말로, 일본어 ‘한바(はんば)’에서 유래했습니다. 본래 일본에서는 광산이나 토목공사 현장 근처에 설치한 노동자 숙박소를 의미했으나, 한국에서는 현장 식당의 의미로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부에서는 1997년 ‘현장 식당’이라는 순화어를 제시했습니다.
Q: 모찌의 뜻은 무엇인가요?
A: 모찌(餅, もち)는 일본어로 떡을 의미하는 단어로, 한국에서는 주로 일본식 찹쌀 경단을 일컫는 말입니다. 일본에서는 찹쌀로 만든 떡을 의미하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모찌는 둥그런 떡 속에 단팥을 넣은 형태입니다. 1995년 문화체육부는 ‘모찌’를 ‘찹쌀떡’으로 순화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Q: 다마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A: 다마(玉, たま)는 일본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한국어에서는 ‘구슬’, ‘공’, ‘알’ 등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자동차 정비소에서는 전조등 전구를, 당구장에서는 당구공을, 농산물 시장에서는 과일이나 채소의 크기를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국립국어원은 ‘다마’의 순화어로 사용 분야에 따라 ‘공’, ‘알’, ‘전구’ 등을 권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