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까리, 깐부, 오야붕은 한국 사회에서 자주 사용되는 독특한 의미를 가진 단어들입니다. 따까리는 주로 ‘자질구레한 심부름을 맡아 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깐부는 ‘서로를 의지하고 신뢰하는 깊은 관계의 친구’를 의미합니다. 오야붕은 일본어에서 유래된 단어로 ‘조직이나 집단의 우두머리’를 뜻합니다. 이 세 단어는 각각 다른 어원과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 한국의 사회적 관계와 문화를 반영하는 표현들입니다.
따까리

따까리는 경상도 사투리에서 유래된 말로, 다양한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주로 ‘뚜껑’, ‘딱지’, ‘껍질’을 의미하는 방언으로 사용되었으나, 현대에는 ‘자질구레한 심부름을 맡아 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군대 문화에서는 여러 의미로 확장되어 사용되었으며, 지역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뉘앙스를 갖습니다. 따까리는 진주, 남해, 하동, 산청, 창녕, 합천 등 경상도 지역에서 널리 사용되는 방언입니다.
경상도 방언으로서의 따까리
따까리는 원래 경상도 지역에서 사용되는 방언으로, 주로 세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뚜껑의 의미: 따까리는 물건의 뚜껑을 의미합니다. “어제 장독을 전부다 따까리로 덮어 나갔고 오늘 비가 와도 별 걱정 없다”라는 문장에서처럼 뚜껑이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이는 ‘뚜껑>뚜거리>따까리’로 언어가 변화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상처의 딱지: 상처가 아물면서 생기는 딱지를 의미합니다. “가렵다고 니 팔에 따까리 떼지 마라, 따까리 잘못 떼면 덴 난다”와 같이 상처의 딱지를 가리킬 때 사용됩니다. 이 용법은 특히 의학적 맥락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 껍데기: 개나 거북이 등의 동물 몸을 감싸는 껍데기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 의미는 보호하는 외피를 가리키는 데 사용됩니다.
군대 문화에서의 따까리
군대에서는 따까리가 특별한 의미로 확장되어 사용되었습니다:
- 반합 뚜껑: 군용 밥그릇인 반합의 뚜껑을 따까리라고 불렀습니다. “7080 군세대 농담 중에 ‘고참은 반합 따까리에 똥을 싸도 작전’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이 따까리는 라면을 끓이거나 물을 담아 마시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었습니다.
- 지휘관 당번병: 군대에서는 지휘관의 시중을 드는 병사를 따까리라고 불렀습니다. “부대장 따까리는 온갖 시중을 드는 병사를 말합니다.” 이들은 주로 관사에서 밥을 하고 설거지를 하며, 지휘관의 군화도 닦는 등의 일을 담당했습니다.
- 기합이나 얼차려: “요새 왜들 이 모양이야? 한 따까리 해볼까?”라는 표현에서처럼, 군대에서는 기합이나 얼차려를 주는 것을 ‘따까리’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만주어 ‘다굴(Daghur)’이나 ‘푸닥거리’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의 따까리
현대 사회에서 따까리는 주로 비하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심부름꾼: “고마 불러라 내가 니 따까리가 아이요”라는 표현에서처럼, 남의 심부름을 하는 사람을 낮춰 부르는 말로 사용됩니다. 이는 국어사전에 ‘자질구레한 심부름을 맡아 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 정치적 용어: “시의회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기구이지 ‘국회의원들의 따까리’는 아니지 않습니까?”와 같이 정치권에서도 비하적인 의미로 사용됩니다. 이는 ‘패거리 정치’, ‘들러리 정치’와 유사한 맥락에서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따까리는 지역 방언에서 시작해 군대 문화를 거쳐 현대 사회의 다양한 영역으로 의미가 확장된 흥미로운 단어입니다. 원래의 의미인 ‘뚜껑’이나 ‘딱지’에서 ‘심부름꾼’이라는 의미로 변화한 과정은 우리 언어의 역동성을 보여줍니다. 오늘날에도 따까리는 상황과 맥락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경상도 지역에서는 여전히 방언으로서의 원래 의미가 살아있습니다.
깐부

깐부는 ‘서로를 의지하고 신뢰하는 깊은 관계의 친구’ 또는 ‘딱지치기나 구슬치기와 같은 놀이를 할 때 자산을 공유하는 동맹 관계’를 의미하는 한국어 표현입니다. 이 단어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캐릭터가 “우리는 깐부잖아. 깐부 사이에는 네 거, 내 거가 없는 거야”라고 말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지역에 따라 ‘깜보’, ‘깜부’, ‘가보’, ‘갑오’ 등 다양한 발음으로 불리기도 하며, 특히 1970~80년대 한국 어린이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었던 표현입니다. 깐부는 단순한 친구 관계를 넘어 서로의 소유물을 공유할 정도로 깊은 신뢰와 유대감을 바탕으로 한 관계를 의미합니다.
깐부의 어원과 유래
깐부의 정확한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합니다:
- 일본어 유래설: ‘깐부’는 일본어 ‘카부나카마(株仲間)’에서 나온 ‘카부(株)’가 어원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에도시대 일본 도매상인들의 동업자 카르텔을 가리키는 말로, ‘지분을 공유하는 동업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제시대에 이 용어가 한국에 들어와 ‘카부’가 ‘깐부’로 변형되었다는 설명입니다.
- 영어 유래설: 미국에서 소규모 음악 밴드를 뜻하는 ‘combo(캄보)’가 주한미군을 통해 한국에 퍼졌다는 설도 있습니다. 밴드 멤버들이 항상 함께 다니는 모습을 보고 한국인들이 친한 친구 사이를 ‘캄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이것이 ‘깜보’, ‘깐부’로 변형되었다는 것입니다.
- 관포지교 유래설: 중국 고사성어 ‘관포지교(管鮑之交)’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관중과 포숙아의 깊은 우정을 뜻하는 ‘관포’의 발음이 ‘깜포’, ‘깜보’, ‘깐부’로 변형되었다는 설명입니다.
- 평안도 방언설: 일부에서는 평안도 방언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깐부치킨’ 측에서는 이북 출신 창업자가 평안도에서 들었던 말이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깐부의 현대적 사용
깐부는 현대 한국 사회에서 다양한 맥락으로 사용됩니다:
- 놀이 문화에서의 사용: “우리 둘이 깐부 먹자. 내 구슬도 네가 쓰고, 네 구슬도 내가 쓰는 거야.” 어린이들의 놀이 문화에서 자산을 공유하는 친밀한 관계를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 친밀한 관계 표현: “우리는 10년 지기 깐부야. 어떤 비밀이든 서로 공유하지.” 오랜 시간 신뢰를 쌓아온 친구 관계를 강조할 때 사용됩니다.
- 대중 문화에서의 재발견: “오징어 게임 보고 깐부라는 말이 이런 뜻인 줄 처음 알았어.” 넷플릭스 드라마를 통해 잊혀져 가던 표현이 다시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깐부와 유사한 개념들
깐부와 비슷하지만 다른 의미를 가진 표현들도 있습니다:
- 깍두기: 어느 쪽에도 끼지 못하는 사람이나 그런 처지를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입니다. 게임에서 짝이 맞지 않아 혼자 남거나 게임의 이해도가 떨어지는 친구를 가리킵니다. “우리 반에서 짝이 없는 사람은 깍두기로 참여할 수 있어.”
- 단짝: 가장 친한 친구를 의미하지만, 깐부처럼 자산을 공유한다는 의미까지는 포함하지 않습니다. “그는 내 단짝이지만, 아직 깐부 관계까지는 아니야.”
깐부라는 단어는 한국의 전통적인 놀이 문화와 인간관계의 깊이를 보여주는 독특한 표현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한국 문화의 특별한 측면을 소개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깐부는 단순한 친구 관계를 넘어 깊은 신뢰와 공유의 가치를 담고 있는 아름다운 한국어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야붕

오야붕(親分)은 일본어에서 유래된 단어로 한국어에서는 ‘조직이나 집단의 우두머리’ 또는 ‘두목’을 의미합니다. 이 단어는 일본어 ‘오야(親, 부모)’와 ‘분(分, 위치·책임)’이 합쳐진 말로, 직역하면 ‘부모의 구실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주로 야쿠자 조직에서 보스를 부르는 말로 사용되었으나, 한국에서는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유입되어 범죄 조직의 우두머리나 권위적인 리더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 ‘야인시대’와 같은 대중 매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오야붕의 어원과 역사적 배경
오야붕은 일본 야쿠자 문화에서 시작된 용어입니다. 야쿠자 조직에서는 구성원 간의 관계를 유사 가족 관계로 여겼기 때문에, 조직의 리더를 ‘부모’ 역할로 보고 ‘오야붕’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는 조직 내에서 리더가 부하들을 보호하고 이끄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오야붕’은 단순히 범죄 조직의 리더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집단의 리더를 지칭하는 데도 사용되었습니다. 한국에 유입된 이후에는 주로 범죄 조직이나 권위적인 리더십을 가진 사람을 지칭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변형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 야쿠자 문화에서의 의미: 일본 야쿠자 조직에서 ‘오야붕’은 절대적인 권위와 신뢰를 받는 존재입니다. “오야붕의 명령은 절대적이다”라는 표현에서 볼 수 있듯이, 조직 내에서 최고 결정권자로서의 위치를 나타냅니다.
- 가족 관계의 은유: 야쿠자 조직에서는 ‘오야붕(부모 역할)’과 ‘고붕(子分, 자식 역할)’이라는 관계가 형성됩니다. 이는 “오야붕이 고붕을 보살피고, 고붕은 오야붕에게 충성한다”는 상호 관계를 의미합니다.
- 문화적 영향: 이러한 개념은 일본의 위계질서와 가족 중심 문화에서 비롯되었으며, 조직 내 결속력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한국에서의 오야붕 사용
한국에서 오야붕은 주로 범죄 조직이나 권위적인 리더를 지칭하는 데 사용됩니다:
- 범죄 조직에서의 사용: “그는 이 지역 폭력 조직의 오야붕이다”와 같이 범죄 집단의 리더를 가리킬 때 사용됩니다.
- 비유적 사용: “회사에서 그는 마치 오야붕처럼 행동한다”처럼 권위적이고 독단적인 리더를 비꼬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 대중 문화에서의 묘사: 영화 ‘야인시대’에서 김두한 캐릭터가 오야붕으로 묘사되는 것처럼, 한국 대중 문화에서 범죄 조직의 리더를 표현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
관련 용어와 비교
오야붕과 관련된 여러 용어들이 있습니다:
- 꼬붕: 오야붕의 부하를 의미하는 말로, 일본어 ‘고분(子分)’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는 오야붕의 꼬붕으로 일하고 있다”와 같이 사용됩니다.
- 오야지: 오야붕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며, 주로 건설 현장에서 작업조 책임자를 지칭합니다. “현장 오야지가 지시한 대로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와 같이 사용됩니다.
- 아니키: 형님을 의미하는 일본어에서 유래한 말로, 오야붕보다는 낮지만 꼬붕보다는 높은 위치의 사람을 부를 때 사용합니다. “아니키, 오늘 일정이 어떻게 됩니까?”와 같이 사용됩니다.
현대 사회에서의 인식
현대 한국 사회에서 오야붕이라는 단어는 주로 부정적인 의미로 인식됩니다:
- 권위주의적 리더십 비판: “그 정치인은 마치 오야붕처럼 행동한다”와 같이 독단적이고 권위주의적인 리더십을 비판할 때 사용됩니다.
- 사회적 위계질서 비판: “우리 사회에서 오야붕과 꼬붕의 관계는 사라져야 한다”처럼 불평등한 사회 구조를 비판하는 맥락에서 사용됩니다.
- 문화적 잔재: 일제 강점기의 문화적 잔재로 인식되어 언어 순화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오야붕이라는 단어는 그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맥락을 이해할 때 더 명확한 의미를 갖습니다. 일본과 한국에서의 사용 방식과 그 차이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위계적이고 권위주의적인 관계보다는 평등하고 민주적인 관계가 더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FAQ

Q: 따까리는 무슨 뜻인가요?
A: 따까리는 경상도 방언에서 유래된 말로, 원래는 ‘뚜껑’, ‘딱지’, ‘껍질’을 의미했습니다. 현대에는 주로 ‘자질구레한 심부름을 맡아 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사용됩니다. 군대 문화에서는 지휘관의 시중을 드는 병사를 가리키기도 했으며, “고마 불러라 내가 니 따까리가 아이요”와 같이 남의 심부름을 하는 사람을 낮춰 부르는 표현으로 쓰입니다.
Q: 깐부는 무슨 뜻인가요?
A: 깐부는 ‘서로를 의지하고 신뢰하는 깊은 관계의 친구’ 또는 ‘딱지치기나 구슬치기와 같은 놀이를 할 때 자산을 공유하는 동맹 관계’를 의미합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으며, “우리 둘이 깐부 먹자. 내 구슬도 네가 쓰고, 네 구슬도 내가 쓰는 거야”와 같이 친밀한 관계를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어원에 대해서는 일본어,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한 설이 있습니다.
Q: 오야붕은 무슨 뜻인가요?
A: 오야붕(親分)은 일본어에서 유래된 단어로 ‘조직이나 집단의 우두머리’ 또는 ‘두목’을 의미합니다. 일본 야쿠자 문화에서 시작된 이 용어는 ‘부모의 구실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범죄 조직의 리더나 권위적인 사람을 지칭하는 데 사용되며, “그는 이 지역 폭력 조직의 오야붕이다”와 같이 표현됩니다. 관련 용어로는 부하를 의미하는 ‘꼬붕’이 있습니다.